충격! 스트리머 얼굴 무단으로 훔쳐 만든 GTA 짝퉁 게임 '발칵'... "한 번도 허락받은 적 없다"

충격! 스트리머 얼굴 무단으로 훔쳐 만든 GTA 짝퉁 게임 '발칵'... "한 번도 허락받은 적 없다"

또 터진 AI 논란… 유명 스트리머 얼굴 AI로 '복제'해 게임 캐릭터로 등장시킨 업체

신작 오픈월드 게임이 출시도 하기 전 큰 논란에 휩싸였다. GTA를 닮은 오픈월드 게임 '파라다이스(Paradise)'가 유명 스트리머들의 얼굴을 무단으로 사용한 사실이 밝혀져 게이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3일 해외 게이밍 커뮤니티에 따르면 '파라다이스' 개발사는 인기 스트리머들의 얼굴을 인공지능으로 복제해 게임 내 NPC 캐릭터로 무단 등장시켰다. 문제가 된 스트리머들은 자신의 얼굴이 게임에 사용된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으며, 당연히 이에 대한 동의 과정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혀 필요 없는 짓" 게이머들 격분

커뮤니티에서는 이 행위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가장 많은 호응을 받은 댓글은 "도대체 왜 이런 무의미한 짓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그냥 게임 개발자들의 모습을 활용하면 될 일"이라며 분노했다.

다른 유저는 "AI와 스트리머의 조합은 최근 나온 것 중 가장 재미없고 쓸모없는 조합"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견에 1,600명이 넘는 유저가 동의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이미 평판 구린 개발사의 추가 스캔들

파라다이스는 트레일러 공개 당시부터 '진짜 게임 맞냐'는 의심을 샀던 작품이다. 한 유저는 "트레일러를 보고 어떻게 이게 제대로 된 게임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의구심을 표했다.

더 큰 문제는 이 게임의 개발사가 과거 '더 데이 비포(The Day Before)'라는 사기성 게임을 만든 것과 동일한 팀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점이다. '더 데이 비포'는 화려한 홍보 이후 품질 논란과 함께 조기 서비스 종료된 바 있다.

법적 분쟁 예고… "스트리머는 건드리면 안 되는 존재"

이번 사태는 법적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 유저는 "스트리머들은 저작권 분쟁에서 마지막으로 건드려야 할 사람들"이라며 "그들은 쏟아부을 돈이 있고, 소송 비용이 개발사보다 그들에게 더 적게 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스트리머들이 보유한 광범위한 팬층이 이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이 게임을 '스트리머 얼굴을 무단으로 사용한 게임'으로만 알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팬덤 문화의 어두운 단면도 도마 위에

한편 이번 논란은 스트리머와 팬 사이의 건강하지 못한 팬덤 문화에 대한 토론으로도 이어졌다. 일부 유저들은 남성 시청자들이 여성 스트리머와 맺는 "불편하고 기이한 관계"를 지적했고, 다른 이들은 이것이 성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 커뮤니티 멤버는 "최근 한 여성 팬이 스트리머 시쿠노(Sykunno)에게 집착한 나머지, 데이트 중에도 그가 방송을 시작했다는 이유로 핸드폰을 꺼내 시청해 실제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긍정적 사례도 있어

모든 게임이 무단으로 인물 이미지를 도용하는 것은 아니다. '킹덤 컴: 딜리버런스' 개발팀은 실제 개발자들의 모습을 게임 캐릭터로 등장시켜 호평을 받았다. 한 유저는 "게임의 주요 조연 배우 중 한 명이 실제로 자신을 본뜬 캐릭터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방송하는데, 정말 재밌다"고 긍정적 사례를 소개했다.

이미 수개월 전부터 제기된 의혹

일부 유저들은 이 문제가 이미 6개월 전부터 제기되었던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한 유저는 "이 모든 것을 처음 밝힌 유튜버가 약 6개월 전에 영상을 올렸다"며 "최근에 데모가 나와서 다시 화제가 된 것 같은데, 예상대로 끔찍한 퀄리티의 에셋 플립 게임"이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타인의 초상권을 무단으로 도용하는 문제는 계속해서 새로운 윤리적, 법적 과제를 던지고 있다. 게임 업계에서도 이러한 논란이 반복되면서 AI 사용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